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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음모론 - 테러 전날 포착된 주식시장 이상징후 그리고 미국 정부의 911 음모론에 대한 반박 주장들

미스테리츄 2021. 4. 24. 15:20

 

 

2001년 발생한 911 테러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



비단 힘없이 무너져버린 빌딩들의 어마어마한 잔해와 3,5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 명단뿐만은 아닐 것이다. 911 테러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1차 십자군 전쟁 이후 천 년이 지났음에도 기독교-이슬람 문명간 충돌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그 충돌의 피해는 더욱 참혹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무수하게 양산된 음모론들도 911테러가 우리에게 남겨준 유산이다.

 

  

911테러

 

1941년 진주만 공습이래 처음으로 미국 본토가 공격을 받은 911은 미국인들에게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테러 사건의 발단서부터 결과까지 모든 것이 상식적으로 믿을 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교통수단중 가장 보안 검색이 까다롭다는 여객기가 무려 네 대나 동시에 납치되었고, 미국 경제력의 상징인 WTC 쌍둥이 빌딩이 백주 대낮에 붕괴됐으며, 미국 군사력의 핵심인 국방부 건물이 피폭되는 동안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어떤 기관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911 사태시 제때 대응한 국가 기관은 소방서밖에 없다는 자조섞인 비아냥은 빈 말이 아니다. 냉전 종식이후 Super power로 세계를 호령하던 미국의 자존심은 그들 기준에 찌질한 테러리스트 몇몇에 의해 송두리째 무너져버렸다. 

 

911 테러 일주일만에 뭉게 뭉게 의혹이 피어났다. 그들의 충격과 공포가 컸던 만큼 알 카에다보다 더 크고 더 거대한 조직에 의해 911이 기획되고 실행됬을 것이라는 의심이 생겨났다. 미국이 허접한 테러리스트들에게 처참히 당한 사실을 믿기 어려운, 아니 믿고 싶지 않았던 여론과 맞물려 음모론은 빠른 속도로 확산됬다. 그리고 여기 저기서 미심쩍은 정황증거들이 근거자료로 제시됬다. 미국 정부에 의한 911 테러 자작극 혹은 테러 유도설로 요약되는 이들 음모론들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맞물려 최고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미국 정부가 공식 반론 사이트를 개설할 정도로 911 테러 음론론은 많은 공감을 얻었다. 

 

대표적인 음모론인 Loose Change를 중심으로 911 테러 음모론이 어떤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고 미국 정부는 그 주장에 대해 어떻게 반박을 하고 있는 지 그 주요 내용을 옮겨본다. 

 

주장) 세계 무역 센터 쌍둥이 빌딩은 항공기 충돌로 붕괴된 것이 아니다. 미리 설치해둔 폭약에 의해 순서대로 기둥이 폭발하면서 무너져내린 것이다. 실제 촬영된 건물의 붕괴 모습을 보면 건물 중간 중간 작은 폭발들이 먼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창문을 뚫고 밖으로 터져나오는 폭발 장면들이 그 증거다. 건물에 투입된 소방관들 역시 건물 내부에서 연속적인 폭발음을 들었다는 증언이 있다.

 

미국은 공격받았다

 

반박) 건물 폭파 전문가들은 건물을 폭파할 때 상부가 아닌 하부를 먼저 폭파시킨다. WTC 붕괴시 아래쪽 층에서 계속 감지되는 작은 폭발 모습들은 건물이 내려앉으면서 압축된 하단부의 공기가 사무집기들과 함께 창밖으로 터져나온 것이다. 당시 맨해턴에는 지진측정기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사전 폭발로 인한 어떠한 충격도 감지되지 않았다. 만일 폭약으로 건물 기둥을 폭파하는 경우라면 해당층의 일부 창문뿐만 아니라 전 유리가 폭발했을 것이다. 건물 붕괴후 잔해를 치우는 과정에서도 어떤 폭약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주장) 9월 11일 당시 펜타곤(국방부 건물)에 충돌한 비행기는 없었다. 펜타곤에 발생한 흔적을 살펴보면 비행기가 아닌 미사일에 의해 피격당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펜타곤에 충돌로 발생한 구멍도 직경이 5m에 불과하다. 높이 13m, 길이 47m의 항공기가 부딪친 흔적으로 보기에 너무 작으며 발견된 엔진또한 민항기용이 아닌 미 공군 전투기가 사용하는 터보젯 엔진이었다. 무엇보다도 충돌한 비행기의 잔해가 상식밖으로 없다. 자작극이라는 강력한 근거다.

 

911 잔해들

  

처참한 쌍둥이빌딩을 지켜보는 구조대원

 

반박) 사고 현장에서 아메리칸 항공 77호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및 승객들의 시체 일부가 발견되었으며 DNA 검사로 그 신원이 밝혀졌다. 항공기 블랙박스도 사고 현장에서 수거되었고 비행기가 펜타곤에 충돌하는 것을 목격한 목격자도 적지 않다. 여러 사진에서 사고 현장의 비행기 잔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펜타곤의 생존자와 구급요원들에 의해서도 확인되었다. 펜타곤 벽에 생긴 구멍의 크기와 항공기 높이가 다른 이유는 비행기가 충돌시 분해되면서 충격이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주장) 펜실베니아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항공 93호기는 승객들과 납치범간의 격투때문이 아니라 미사일로 격추된 것이다. 실제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비행기를 격추시켜 테러로 위장한 것이다.    

 

유나이티드 항공 93호기

 

반박) 복구된 조종석 대화내용을 분석한 결과, 승객들이 범인들과 격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이 확인되었다. 마지막 충돌 순간까지 조종석은 납치범들의 통제하에 있었으며 미 공군은 사고 순간까지도 UA93의 납치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당시 승무원으로 탑승하고 있었던 씨씨 라일리(CeeCee Lyles)씨가 자신의 집 자동 응답기에 남겨놓은 핸드폰 통화기록이 정부 발표와 일치하며 당시 상황을 증명해준다.

 

주장) 세계 무역 센터 부속건물인 WTC building 7은 쌍둥이 빌딩에서 9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않은 이 47층짜리 건물마저 화재후 붕괴된 이유는 건물내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었다는 최고의 증거다. 또한 이 건물의 소유주 래리 실버스테인(Larry Silverstein)이 사고 6주전 35억달러에 보험을 들었다는 점 또한 테러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세계무역센터

  

 

반박) 당시 현장을 찍은 비디오를 봐도 WTC 별관 7번 건물의 붕괴시 폭발음이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진계에도 어떤 폭발진동이 잡히지 않았다. 미국 국립 기관 NIST에 의해 진행된 조사에서 WTC 7번 건물의 붕괴는 WTC 북쪽 타워의 붕괴시 옮겨붙은 화재에 의한 것으로 결론났다. 이 화재로 강철 빔이 녹아서 변형되었고 이로 인해서 건물 붕괴로 연결된 것이다. 사고 전 보험의 갱신은 만기도래에 따른 자연스런 행위였다. (음..결국 WTC 7번 건물의 붕괴가 옆 건물에서 옮겨붙은 단순 화재로 야기된 것이라는 반박인데...화재 안전 검사를 마친 건물이 외부충격도 없이 그렇게 무너졌다는 건 의문이다.)

 

주장) 세계 무역 센터 빌딩에 충돌한 비행기에 실제 탑승한 사람은 없었다. 항공기 역시 원격 조정된 것이다. 과거 쿠바 침공 시나리오에서 밝혀진 것처럼 비행기를 이용한 테러 자작극은 미국 정보국 CIA가 종종 써먹는 수법이다.   

 

반박) 보잉사 내부 자료에 의하면 보잉사가 제작하는 모든 상업용 항공기는 원격 조정 기능자체가 없다. 조종석을 제외한 어느 곳에서도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당시 탑승하고 있었던 승객들의 전화 통화들이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음을 증명한다. 실제 희생자가 있고 관련 증언들이 있기 때문에 조작은 불가능하다.

 

주장) 911 직전 사고 항공기가 속한 유나이티드 항공사와 아메리카나 항공사의 주식 거래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징후가 포착되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는 평소 거래 물량보다 4배~11배 많은 4,744건의 put option이 거래되었고 아메리카나 항공사는 4,516건의 put option이 거래되었다. 두 항공사 모두 911 이후 사전에 구매한 put option으로 주가 하락시 막대한 차익을 벌어들였다. 사전에 테러 계획을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9월 11일 이전 급증한 Put option 거래량

 

 

       

사고 이후 급락한 UA, AA사 주가 그래프

 

 

반박) 911 조사 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분명 이들 항공사 주식거래에서 비 정상적인 거래가 발생한 것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들 거래는 모두 정상적인 범위내에서 이루어진 거래이다. 아메리칸 항공사 주식에 대한 대규모  put option 계약은 수일전에 팩스로 보내진 금융전문가들의 투자 조언대로 한 것임이 밝혀졌다. 사고 수일전 급증한 옵션 계약은 우연의 일치로 봐야 한다. (UA사의 Put option 급증에 대한 설명은 ? 이 부분이 가장 의혹을 남기는 대목이다)

 

주장) 세계 무역 센터 빌딩에는 4천명에 달하는 유태인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911 테러 당일 그들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아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사전에 그들에게 테러 공격을 경고하거나 출근하지 말것을 지시한 배후가 있다.  

 

    

Ground Zero 에 뉴 타운 건립을 계획중인   WTC  소유주, 래리, 왼쪽에서 두번째

 

 

반박) 이 음모론은 얼토 당토없는 이야기이다. 실제 희생자 중 10~15%가 유대인이었으며 사고전 유대인들의 이상 행동은 없었다. 사고 당일 이스라엘 정부가 밝힌 뉴욕, 워싱턴에 체류중인것으로 파악된 유대인 4,000명에 대한 기사내용이 와전된 것이다.

 

주장) 알 카에다가 배후라는 정부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 알 카에다가 아닌 실제 배후세력이 존재한다. 알 카에다는 미국 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누명을 쓴 것이다. 실제 배후는 미국 정부 혹은 범 세계적 보수집단 내지는 유대인 단체일 것이다.  

 

사망전까지 FBI 지명 수배 명단에서 Top 10에 선정되있었던 오사마 빈 라덴

 

 

반박) 알 카에다가 911 테러를 기획했다는 점은 여러차례 확인되었다. 특히 2001년 11월 빈 라덴의 비디오 녹음에서도 이 점은 밝혀졌고, 2006년 5월 23일 공개된 육성 녹음에서도 알 카에다가 이번 테러를 배후 조종했다는 점이 확인됬다. 그는 이런 육성 녹음을 남겼다. "나는 이번 공격을 주도한 19명의 동지들이 성공해 낼 것이라 믿었다." "우리는 예상되는 희생자수를 계산했다. 그간의 경험으로 비추어볼때 비행기가 WTC 빌딩에 충돌하면 항공유가 연소되면서 발생한 고열로 빌딩의 철근 구조물이 녹을 것이고 결국 비행기가 충돌한 층 위쪽이 전부 붕괴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벌어진 일은 기대 이상이었다"

 

911 테러가 알 카에다의 소행인지 중동의 정치적 개입 명분을 확보하려던 미국의 자작극인지 그도 아님 이슬람권에 대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유대인 집단의 테러인지 여부는 여전히 결론내리기 어렵다. 하지만 현재 정설인 미 정부의 조사 결과 발표내용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상 공백들이 있음을 감안할 때 911 음모론은 앞으로도 한동안 흥미로운 화젯거리로 남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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